“사놓고 쌓아 놓은 채 읽지 않은 책들과,
옆에 있지만 손내밀지 못하는 이들에게,
미안함이 있습니다.”
“A certain guilt resides within me—toward the books I have bought but left unopened in their stacks, and toward those who remain close by, yet to whom I cannot seem to reach."
[종교] 넬라판타지아
내가 거리에서 음악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바로 내 자신을 봤던 겁니다. 소리를 낼 줄만 알았지 꺽여진 소리는 낼 줄 모르는 빽빽대기만 하는 그런 소란스런 악기같은 내 모습 말이죠. 실은 나는 거리의 그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진심없고 꺽일 줄 모르는 소란스러움을 싫어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