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5 Aug 15 [일상] 휴가 끝 가을 시작 JS Yoo 일상 내게 주어진 사회적인 삶은 아직 여름일인데 마음은 벌써 늦가을처럼 서늘하다. 가슴은 비어있는 듯 헛헛함에 시리고 목뒤에서는 뭐 하나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민망함이 스물스물 정수리로 올라 온다.
Aug 7 Aug 7 [일상] 떠보기 JS Yoo 정신승리, 일상, 상상 사람을 떠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사회적 기술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구사하다가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내 저열한 모습만 드러내는 꼴이 된다.
Jun 13 Jun 13 [일상] 유월의 뽀르소 JS Yoo 일상 6월의 시골은 농사의 이른 열매를 거두는 달입니다. 시골에서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첫열매"라하여 처음 익은 열매들을 신에게 바치던 구약성경의 풍습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즈음에는 여러가지 곡식들을 교회로 자주 갔다주곤 합니다. 호박이나 오이, 토마토를 들고 교회당으로 가는 풍경이 재미있고도 정겹습니다.
Mar 14 Mar 14 [일상] 죽음의 방문 JS Yoo 일상, 정신승리, 종교 엄마가 아이 말을 듣더니 아이를 안은 채 말을 해 줍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야. 죽음 후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만들 수 있어. 죽음 후에는 하나님을 볼 수 있고 예수님을 볼 수 있어. 우리는 모두 죽지만 죽음은 삶의 일부야". 대답해 줍니다.
Aug 2 Aug 2 [일상] 스타벅스의 그녀 JS Yoo 일상 불안하다.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이 힘들다. 많은 생각이 어지러울정도로 한꺼번에 떠오른다. '껌을 사줘야 하나? 이건 그냥 값싼 동정이 아닐까? 나는 껌이 필요없는데 굳이 사야하나?' 할머니가 동전을 꺼내 세고 있다. 짤각짤각 하나씩 동전을 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