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상상

호랑이는 곰을 두고 어둔 동굴을 뛰쳐 나왔다.

'나는 쑥과 마늘이 싫어 튀쳐 나온게 아니다.

자유없이 오래 참아서 인간이 되는 것이 싫었을 뿐이야.’

특이함은 특이함을 가진 사람이나 문화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수평적인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와 우리의 세계는 너무 멀다. 그 먼 세계는 나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는 이상하고 그의 세계도 이상하다. 그 이상한 세계에 한 번 정도는 가고 싶으나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도 그를 닮고 싶은 마음도 없다.

타인의 슬픔에 참여하는 시간의 길이는 타인의 삶과 겹쳐진 부분이 얼마나 견고하게 연결되었는가에 달려있다. 감정적인 연민은 쉽게 지나가고 잊혀지지만, 내 존재 깊숙히 견고하게 연결된 슬픔은 내 시간의 일부가 되고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