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일상

[종교] 스톨을 접다

보통 성의, 가운 위에 스톨을 얹지만, 가운을 입지 않고 스톨을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복잡하고 협소한 곳에서 장례식을 치룰 때가 한 예입니다. 이럴 때는 검은 색 수트와 클러지 칼라 위에 스톨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스톨을 빼고 들고 가기가 어색합니다. 가운이 있을 때는 가운에 스톨을 얹은 상태로 함께 보관하고 운반하면 되지만 스톨만 빼서 들고다닐 때는 갖고 다니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상상] 집을 나선다.

‘어떤 옷을 입을까?’ 매일 같은 고민을 하지만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고 결국은 언제나 같은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매일 같은 옷을 입을 거라면 무슨 옷을 입을가하는 고민을 안해도 될텐데 늘 나가기 전에 옷걸이 앞에서 머뭇거린다. 마치 집을 나서기 위한 통과의례라도 되는 것마냥 늘 같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한다.  

[일상] 나 모르세요?

어떤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면 첫만남에서 심심챦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나 모르세요? 그 사람 모르세요?"
참 난감한 질문입니다. 나는 당신을 모르는데, 나는 그 사람을 모르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