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바리새인 The Pharisees, Joseph Sievers, Amy - Jill Levine 편집
"바리새인"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일단 부정적인 것들이다. 위선적이고 욕심많고 종교적으로 율법적이지만 자신은 허영심이 가득한, 긴 옷을 펄럭이며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바리새인에 대한 얘기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바리새인에 대한 이해가 어디로부터 출발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생각을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윤리적으로 점검한다.
[책] 유대인의 상속이야기, 조셉 텔루슈킨
소개할 책은 구약성경을 좀 더 신선하게 볼 자극이 필요한 내게 꽤 도움이 된 책이다. 근래 유대문화와 랍비들의 관점으로 성경을 보는 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현직 유대교 랍비의 눈으로 본 성경이다. 조셉 테루슈킨이라는 랍비가 쓴 "유대인의 상속이야기"라는 책이다.
[책]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이야기[구약], 김호동
저자는 김호동 교수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다. 책을 살 때는 깊은 역사적 정황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신랄하게 비평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내용은 그것과는 달리 꽤 은혜롭게 구성되었다. 예상과는 달라 처음 읽을 때는 영 성에 차지 않았지만 읽어가는 가운데 이 책이 가진 여러가지 장점들을 보면서 결국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책] 본다는 것에 대하여 About Looking, John Berger
지난 봄에 작은 세미나에서 존버거가 쓴 사진과 예술에 대한 책인 "본다는 것에 대하여"를 읽고 내용을 요약해 간단한 발제를 했다. 발제를 위해 노트한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시] 우리에게 그 어떤 명예가 남았는가
기억하는가
기억한다면
소리 내어 웃어 보시게
입천장에 박힌 황금빛 뿔을 쑥 뽑아 보시게
그것은 오랜 침묵이 만든 두 번째 혀
그러니 잘 아시겠지
그 웃음, 소리는 크지만
냄새는 무척 나쁘다는 걸
[영화] 인터스텔라
저녁에 아이하고 인터스텔라를 같이 봤습니다. 중력, 블랙홀, 시간 등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과학적인 주제들이 나와서 저나 아이나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음악] 쇼팽콩쿨과 피아노의 숲
“쇼팽콩쿨”이라는 말이 인터넷에 여러번 보이는데, 이유인 즉슨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교] 히브리어 성경. BHS 비블리카 헤브라이카 슈트트가르트 한국어 서문판.
슈트트가르트 히브리어 구약성서를 구입했습니다. 전에 것은 제4판인데다 불법 복사본이었는데 14년 동안 사용했습니다. BHS가 진즉 5판으로 나왔다는 얘기는 들어서 언젠가 독일에서 정식 인쇄된 것으로 구입하리라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한성서공회에서 서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한국어판이 나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한국어판을 구입했습니다.
[책] 인류의 기원 (이상희,윤신영. 사이언스북스. 2015)
유인원(類人猿)의 한자 뜻은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다. 원숭이 같은데 따지고 보면 원숭이가 아니다. 사람같은데 따지고 보면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 유인원이다. 그런데 엄격히 말해서 유인원은 원숭이가 아니다.
[영화] 헤밍웨이와 겔혼
시대의 포화와 불길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나르시즘 혹은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한 자화자찬과 자기연민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대와 세상의 트라우마는 늘 잊혀지고 외면당한다. 시대 어두운 불길 속에 사는 이들에겐 시대와 자신의 구분이 없고, 시대의 트라우마와 개인적인 트라우마 사이의 간극도 없다. 한 개인이 곧 역사며, 역사가 곧 그 사람 하나다. 극단적인 시대에는 극단적인 이상함이 너무도 쉽게 드러난다.
[상상] 어느 죽음
기대와 희망이 사그라지며 절망으로 부폐되어가는 과정은 분노와 분노의 연속이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 포기할 때쯤이 되어서야, 차라리 진즉 포기하고
작고 소중한 것들에 행복을 누리는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씁쓸한 상상을 하기마련이다.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
이야기는 이반일리치가 일하던 곳에 있던 사람들이 대화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이반일리치의 죽음을 통보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곤 그의 장례식에서부터 거꾸로 그의 삶이 되짚어 올라갑니다. 이반일리치의 삶은 품위있고 우아한 부유하면서도 권력을 가진 삶이었습니다. 어느 한군데 흠잡을 곳 없이 훌륭하면서도 쾌락과 문화를 향유하는 삶이었는데, 아마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 과학하고 앉아있네 3 : "김상욱의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원종우.김상욱, 동아시아,2015)
이 책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대중들을 위해 과학을 설명하는 과학 교양서다. 소제목으로는 "김상욱의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다. 책 제목에 이름이 들어갔다는 건 그만큼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는 걸 의미한다. 책 표지 안쪽에는김상욱 교수를 "팟캐스트와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양자역학의 내용과 의미를 알리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소개한다.
소개글과 같이 이 책은 과학 중에서도 양자역학에 대한 소개서다. 이 책은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의 제3권이고 제4권은 "양자역학 더 찔러보기"가 있다. 책값은 7,500원이고 작은 크기에 총 128페이지로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글자로만 보면 두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책] 강대국의 기술패권 테크노헤게모니 "일본"
당시 영국인 수석기술자의 월급은 2천엔이었고, 일본 총리대신의 월급은 8백엔이었다. 일본은 영국의 기술자와 제도를 후한 값을 치루고 고용했고 받아들였다. 철도, 기계, 건축분야에서 영국읠 절대적인 후원과 교류가 있었다.
[리뷰] 1800년전 사람들이 생각한 창조의 아름다움 "교부들의 성경주해 구약성경 1"(분도출판사, 2008)
책을 소개한다. "교부들의 성경주해 시리즈"다. 성경을 처음대하는 초보자보다 성경이나 기독교 신학에 기본이 있고 조금 더 관심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책이다. 쉬운말로 하면 성경구절 설명서, 성경 주석서다. 하지만 오늘날 나오는 그런 주석서가 아니다. 주후 2-5세기 정도의 교회의 지도자들이었던 교부들의 성경 해설을 담은 주석서다.
[리뷰] 이만열 교수의 한국현대사 강의를 듣고
이만열 교수를 강사로 하는 한국근현대사 강의가 있어 참여했다. 강의가 끝나고 기억에 남고 생각이 이어지는 것이 몇개 있어서 기록에 남긴다.
[책] 3세기때의 세례교육은 어땠을까? "사도전승" (분도출판사, 1992)
만일 창녀들을 조종하는 포주이면, (이를) 그만둘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려보낼 것이다. 만일 조각가나 화가이면, 우상등를 만들ㅇ지 말도록 가ㅡ칠 것이다. 그는 (이를) 그만둘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려보낼 것이다. 만일 배우이거나 극장에서 연출을 맡고 있는 사람이면 (이를) 그만둘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려보낼 것이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면, (이를)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ㅇ리 그가 (아무런)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면 그에게 (이를) 허락할 것이다.
[종교음악] 모짜르트의 "Ave verum corpus" 아베 베룸 코르푸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진정한 성체가 나심을 경배하나이다.
모진 수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은
인류를 위한것,
뚫린 가슴에서
물과 피를 흘리셨네,
우리가 죽을 때에
그 수난을 기억하게 하소서.
[책]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열린책들, 2011)
"나는 이것 또한 말하고자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수많은 고통을 불사하고 찾는 행복은
일종의 어리석음과 광기라는 것을 말입니다."
(에라스무스, 우신예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