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시편36:9)

[상상] 내 사정이 이러하외다

[상상] 내 사정이 이러하외다

내 그간의 사정을 말하리외다


이런 일이 생겨버리니

‘사람들이 어째 그럴까’하는 생각에

몹시도 마음이 괴로웠소.


그런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보니

이건 또 이것 나름의 공부가 된 듯 하오.


’아!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에

내가 그동안 세상과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 버렸소.

저리 속으로 썩어져 냄새가 나는데도,

나는 그것도 모르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으니.


나는 이제 사람을 보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소.

아니, 애초에 내가 제대로 볼 줄 아는 게 무어나 있었는가 궁금하다오.


그렇소. 내가 괴로운 이유는 내 부덕함과 무지함, 무력함 때문이라오.

해서 요즘엔 기도하러 자리에 앉으면 긴 한숨만 나온다오. 

아무래도 한동안은 이러고 있을 것 같소.


미안하오.

내 사정이 이러하외다.


[성경] 불의한 청지기 이야기 1  (누가복음 16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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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시편2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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