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곰을 두고 어둔 동굴을 뛰쳐 나왔다.

'나는 쑥과 마늘이 싫어 튀쳐 나온게 아니다.

자유없이 오래 참아서 인간이 되는 것이 싫었을 뿐이야.’

나그함마디 문서(와 쿰란 문서)를 읽으면서 얻은 것들이 여럿 있는데요, 일단 정말 재미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들이 더 풍성하게 이해됩니다. 가끔 성경읽다가보면 갸웃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재미있게 풀립니다. 고전문학 작품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고전을 읽은 듯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이 넘쳐났고요.

특이함은 특이함을 가진 사람이나 문화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수평적인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와 우리의 세계는 너무 멀다. 그 먼 세계는 나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는 이상하고 그의 세계도 이상하다. 그 이상한 세계에 한 번 정도는 가고 싶으나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도 그를 닮고 싶은 마음도 없다.